[건강] 햇반 렌틸콩현미밥 정희원교수님 저속노화밥 맛있어요

최근 모종의 사유로 닭가슴살이나 해산물이나 일반 고기 같은 걸 냄새를 거의 못 맡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비슷한 시기에 낫또에 맛을 들이게 되었어요. 매일 도시락으로 낫또 45그램이랑 일반 작은 햇반 130그램짜리를 들고 가서 덮밥처럼 해먹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아니 그럼 이참에 백미를 먹지 말고 건강한 식사 같은 걸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깟 고기냄새 못 맡는 거에서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이런 일은 축복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여튼 그래서 저속노화로 유명한 정희원교수님과 콜라보한 햇반을 구매했습니다.

[정희원교수] 햇반 라이스플랜 렌틸콩현미밥 190gx4개입X3개(낱개 12개)

사실 이만큼 건강한 식사 어쩌고에 넘어오게 된 데에는 닥터프렌즈 우창윤선생님의 유튜브 커뮤니티 메시지가 한몫했는데 이런 얘기는 그분의 명성(?)에 방해가 되니까 비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료출처: 해당상품 상세페이지

일단 오.. 싶었던 부분이 일반 햇반처럼 납작하고 넓은 형태의 그릇이 아니라 진짜 밥공기처럼 오목하고 좁은 형태의 그릇이라는 점. 이걸 의도했는지 는 모르겠지만, 일반 햇반을 먹을 때와 달리 밥공기를 싹싹 긁어먹을 때의 느낌이, 즉석밥으로 끼니를 때운다 보다 진짜 건강한 한끼를 먹는다는 느낌을 줍니다. 저는 정희원교수님 트윗 중 제일 인상깊었던 게 그거였거든요. 건강을 챙길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뿐 아니라, 편의점에서 대충 한끼를 때워야 하는 사람에게도 건강한 식사의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제가 원래 130g짜리 햇반을 먹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190g짜리 이 렌틸콩밥은 엄청난 포만감을 제공합니다. 제가 알기로 레귤러 햇반이 210g이었는데 그거에 근접한 양...!!! (제가 샐러드랑 같이 먹어서 그렇지, 배불러죽겠다는 포만감 아니고 그냥 포만감입니닼 ㅋㅋㅋㅋㅋㅋ 샐러드랑 먹으면 진짜 배불러 죽음)

맛은, 사실 렌틸콩 밥을 처음 먹어보았는데 상당히 달달하고 꼬소한 맛이 납니다. 그래서 밥만 먹어도 엄청 맛있어요. (하지만 식이섬유랑 단백질 곁들여 드세요!!) 저는 낫토를 올려서 먹었는데 콩이 두배인 느낌이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근데 낫토보다는, 이건 좀 김치가 땡기는 맛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달달해서 그런가? 약간 고구마 김치 같은 느낌으로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저의 저속노화한끼... (치즈는 봐주기...)

그렇게 저의 오늘의 저속노화한끼 는요... 렌틸콩현미햇반 + 낫토 45g + 김자반 + 초록잎채소 + 올리브 + 과일 (+까망베르치즈, 드레싱) 이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우웃 이거 너무 배불러욧 역시 치즈를 빼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