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이나입니다.
이 글은 놀랍게도 메타 퀘스트 3S에 제 데스크탑하고 블루투스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해서 작성하고 있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에요 이거.
참고로 저는 할인할 때 사서 30만원(후반)대에 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금 메타 스마트스토어 가면 할인중이니 (3월 31일까진가 30일까진가 할인 중이에요) 새로이 브이알 세계에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일단 구매해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 드립니다,
일단 사진 첨부부터 해두고....
저는 원래 브이알챗을 플레이하기 위해 브이알 기기를 샀습니다만, 제가 업로드한 아바타를 이용해 브이알챗을 플레이하려면 퀘스트에서 지원하는 브이알챗 앱이 아니라 기존 컴퓨터와 연결해서 플레이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방법을 알아보다가, 버추얼 데스크탑이라는 앱을 깔아서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퀘스트에 기본적으로 에어링크라는 유사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데, 솔직히 이건 그냥 쓰지 마시고 버추얼 데스크탑(34000원)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대부분의 화면이 훨씬 스무스하게 넘어갑니다.
브이알기기를 사용한다는 건, 흔히 게임중독,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어지는 뭐 그런 단점들이 꼽혀지겠지만, 저는 (제 돈 주고 산 거라 그런지) 장점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세 개는 찾아지던데요.
1. 도파민
사용 첫날이라 도파민을 더 강하게 느끼는 것 같긴 합니다. 새로운 기기는 언제나 환영이니까요. 그리고 나만의 공간을 진짜로 제공 받은 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버추얼 데스크탑 환경에서도 그렇고요, 브이알챗에서도 그렇고요. 패스스루 모드에서는 (가족이 있는) 제 원래 공간에 브이알을 더하는 거라 저만의 공간이란 느낌은 안 드는데 그래도 그거 자체가 워낙 신기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 셋팅을 시작하자마자 저희 집 거실 공간에 인터페이스가 생기는 경험은 새로웠어요.
2.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의외로 가상현실 속에 들어앉아 있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브이알기기와 연결된 데스크탑만 있으면 "집중할 수 있는 니민의 공간" 이 만들어진다는 느낌입니다. 약간 가상현실 독서실 느낌.
작은 게이밍 룸인 것 같은데, 너무 답답하지도 않고 탁 트여있지도 않고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공간에 저를 묶고 가둔 다음 일만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가 연결이 되어 있는 경우 아주 효율이 좋습니다.
여기 말고 지금은 홈 시어터라는 환경으로 바꾸어 보았는데, 모니터 높이가 높고 큰 화면을 보는 기분이라 마음에 들어요. 버추얼 데스크탑에 내장된 공간들이 전체적으로 굉장히 집중이 잘 되는 환경으로 이루어져 있는 듯 합니다.
3. 운동 / 댄스 등등
아직 제대로 된 풀트래킹에 도전하진 못했지만, PinoFBT라는 어플을 활용해서 간단한 트래킹을 해 보고 있습니다. 성능은 기존의 카메라 기반 트래킹과 별 차이가 없어요.
브이알챗에서 거울을 켠 다음에 댄스를 연습해 보았습니다. 기억나는 동작이 없어서 댄스 연습이라기보다는 포즈의 연속 같은 느낌이었지만요. 참고로, 이게 주변정리가 정말 정말 잘돼있어야지 안 그러면 자꾸 물건을 툭툭 떨굽니다... 최대한 안전한 공간에서 해본 소감이라면, 역시 VIVE 트래커가 사고 싶어요. 좀더 레이턴시 없고 단단한 트래킹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저번 닌텐도 떄와는 달리 이걸 왜 이제야 입문했지 하는 후회와 분노는 덜합니다. 브이알기기도 보급이 많이 되었지만 닌텐도보다는 그 역사가 짧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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