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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tuber/Tips

[MASCOZ 마스코즈] 브이로이드보다 괜찮잖아 이거? [버튜버 성장기 / 무료]

by 피치타르트_연이나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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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전후의 연이나 (이목구비가 좀더 선명해진 느낌)

안녕하세요, 연이나입니다!

본래 방송용으로 브이로이드 모델을 쭉 사용하고 있던 저였습니다만, 이번에 조금 더 퀄리티 있고 대중적인 느낌으로 3D 모델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유튜브에 버츄얼 관련 컨텐츠 추천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요, 그 중에서 0원으로 버츄얼 캐릭터를 제작할 수 있다고? 류의 영상이 몇 개 보였어요.

저야 브이로이드로 거의 자작하고 있었기 때문에 브이로이드가 아니라면 쓸 일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순전히 호기심에 영상들을 눌러 보았어요.

몇몇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었고, 그 상황에서 "브이로이드로는 버츄얼 하지 마세요" 라는 제목의 쇼츠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아직 내용은 접하지 못했습니다) 슬슬 방향을 틀어야 하나 생각하게 되었어요. 원래 연이나 모델 자체의 디자인은 굉장히 취향이었지만, 해상도 같은 디테일한 요소들에까지 만족하는 편이 아니었거든요.

첫번째는 제페토였는데, 제 기준에서 제페토 아바타는 채팅 게임 아바타라는 느낌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그리고 높은 해상도와 취향의 그림체를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기에 "아 제페토로도 버츄얼이 되나 보네~" 하고 넘기게 되었습니다. 모바일 영상을 두 개나 불러와야 하는 불편 사항도 있었어요.

그리고...! 두번째가 바로 이번에 제가 사용해 본 마스코즈였습니다.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볼 수 있다구요!

마스코즈는 현재 오픈베타 서비스인데요, 유료로 상호작용 액션 같은 걸 보낼 수 있게 되어있지만, 스트리머 입장에서 결제해야 할 컨텐츠는 아마도 없는 것 같습니다.

커스텀

커스텀 시 자유도는 아직 높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제작된 캐릭터가 꽤나 퀄리티가 높아요. 이나 캐릭터가 마스코즈에 잘 맞는 캐릭터였기에 좀더 쉽게 구현된 거였고, 뒷머리가 통으로 되어 있어서 묶음 머리가 추가 파츠 형태로 붙은 조형은 아예 불가능했어요.

의상도 이미 구현되어 있는 의상 중에서 골라야 했기 때문에, 원래 이나의 의상이었던 더블 버튼 오버핏 코트는 보내주었고, (이제 계절감도 안 맞으니까요) 최근 작업 중인 세계관 교복에 맞추어서  자주색 세라복을 입혀 주게 되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브이로이드에서 구현이 불가능했던 헤어 악세사리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브이로이드에서 모자를 씌우려면 그냥 따로 모자나 악세들을 제작해서 유니티나 블렌더에서 합쳐주어야 합니다.

원래 제 캐릭터에는 노란색 고양이귀 헤드셋을 끼워 주려고 했는데 그걸 캐드로 만들기엔 복잡도가 너무 높아서 그만두었던 전적이 있어요. 그런데 마스코즈에는 고양이귀 헤드셋이 있었어요! 오타쿠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아는 회사!

다양한 파라미터를 만져볼 수 있었어요. 저도 동그란 얼굴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얼굴형이나 이목구비 쪽은 미세조정이 가능하고, 머리카락에서는 앞머리 / 옆머리 / 뒷머리 길이를 따로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또 투톤/옴브레/오드아이 등을 구현하고 파츠별로 색상을 완전히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이 자주색 세라복도 원래는 일반 남색 세라복이었거든요!

아직 오픈 베타이기 때문에 헤어나 의상 등이 확장될 가능성은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정말로, 아호게를 따로 나눠주신 것 같이 묶음머리? 붙임머리? 이런 종류들이 따로 분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한 아바타에 의상을 세 세트까지 저장해 둘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체형이랑 얼굴형인가 빼고는 다 바꿀 수 있어서, 뭐 쌍둥이 캐릭터라든지 이런것도 가능할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역시 동복/하복/사복이 될 것 같네요. 아무래도 교복이다 보니까?

이사하기

저처럼 다른 프로그램에서 마스코즈로 캐릭터를 이사시킬 때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일단 아마, 완전히 "동일한 캐릭터가 그림체만 다르게" 구현 되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게 바로 도식화예요.

역사적인 종교화를 보시면 대부분, 어떤 인물을 그릴 때 그 인물의 상징을 집어넣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것은 아이템이 될 수도 있고, 스타일이 될 수도 있고, 신체 특징이 될 수도 있어요. 자기 캐릭터에 "이런이런 특징이 들어 가 있으면 이 캐릭터다!" 라는 도식이 확실히다면, 다른 프로그램으로 캐릭터를 새로 구현해도 위화감이 덜하답니다.

예를 들면 초록색 긴 트윈테일은 하츠네 미쿠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이런 게 중요했던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기존 캐릭터 역시 "베이지/핑크 투톤 헤어, 핑크/옐로 오드아이, 동그란 얼굴형과 고양이입, 짧은 뒷머리와 긴 옆머리" 로 도식화할 수 있어서, 구현할 때도 기존 캐릭터와 큰 위화감 없이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종 기능

아이폰이나 웹캠만 가지고 계신 분들은 손은 어렵고 얼굴 정도만 트래킹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다양한 기능이 있어요.

배경을 넣고 얼굴 트래킹
볼빵빵 / 메롱

버튜버 페이셜 테스트 챌린지를 만든 게 아마 마스코즈인 것 같은데, 그런만큼 이 챌린지에서 되는 건 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눈동자가 뽀용뽀용하는 버튜버분들을 약간 부러워했는데, 이제 됩니다. 이게 진짜 뽀용뽀용하는 건지 트래킹 시 surprised가 감지돼서 그렇게 보이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감정 토글

트래킹으로 구현할 수 있는 표정 외에도 다양한 표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감정 토글이 있어요. 애니메이션 효과를 켜면 더 다이나믹한 묘사가 가능합니다.

인터랙티브 플레이

그리고 인터랙티브 플레이라고 해서, 캐릭터가 특정 동작을 하게 하거나 상호작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것도 마스코즈의 핵심 포인트 같긴 한데, 아무래도 유료 기능이다보니 저는 아직 안 써 보고 안 당해 봤습니다!

스튜디오에서 간단한 테스트는 해 볼 수 있어요. 이런 거 있으면 영상 편집하거나 클립 딸 때도 더 귀여운 연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당...

그외에 브이알챗(VR Chat) 계정에 이렇게 만든 아바타를 적용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 이 또한 해 보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트래킹 장비가 없어서 브이알챗 방송을 켠다고 해도 제대로 하기 어려울 거예요.

저의 리뷰는 여기까지였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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